[북한이 14일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를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 남북 간 대화가 당장 성사되기는 어렵게 됐다.
"그것(대화 제의)은 개성공업지구를 위기에 몰아넣은 저들의 범죄적 죄행을 꼬리자르기 하고 내외여론을 오도하며 대결적 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교활한 술책"이라고 밝혔다.
"북침핵전쟁 연습과 동족대결 모략책동에 매달려온 자들이 사죄나 책임에 대한 말한마디 없이 대화를 운운한 것은 너무도 철면피한 행위"라며 "대화 제의라는 것을 들여다보아도 아무 내용이 없는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남조선 집권자와 통일부 수장이라는 자가 대화 제의를 하면서 (상)대방에 대해 '도발'이니 '핵포기'니 '변화'니 '악순환의 반복'이니 하는 독기어린 망발을 떠들어댄 것은 그들이 적대의식과 대결적 속심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대화 의지가 있다면 말장난을 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대결자세부터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대화가 이루어지는가 마는가 하는 것은 남조선 당국의 태도여하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상 연합뉴스 기사 발췌 내용(2013/04/14 19:49 송고)
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13/04/14/0501000000AKR20130414038554014.HTML?template=2085
북은 일단 대화를 거부하고 공을 다시 남한으로 넘겼습니다. '남조선 당국의 태도여하에 달려 있다'고 밝히고 있죠.
전개되는 상황으로 보아 북은 쉽사리 대화에 임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이 대화에 임할 수 있는 조건은 과연 무엇일까요?
위 기사에서 찾을 수 있는 내용도 있고 기사에 보이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기사에 나오는 내용은 대결자세를 버리고 북침핵전쟁 연습을 중단하라는 것입니다.
기사에 보이지 않는 부분은 북이 그동안 줄기차게 요구해 온 바로 그것입니다. 미국은 평화협정 체결하고 북과 관계 정상화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북은 대화에 임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의 고민은 깊어집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통하여 대화로 풀자고 간곡히 호소했지만 북은 요구사항을 기어코 관철하고야 말겠다는 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