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 맞짱뜨겠다고 덤비는 데도 미국은 어쩌지 못합니다. 북은 이 기회에 미국의 굴복을 받아내겠다는 각오로 덤비고 있고요. 이거 쉽게 끝나지 않을 상황입니다. 미국이 무릎 꿇느냐 북이 괴멸되느냐 양단간에 결판이 나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북이 철저한 준비도 없이 저렇게 나서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60년간 오직 한 목표로 매진해 온 목표가 미 제국주의와의 대결이었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에 이르렀어요. 조만간 세계의 패권 판도에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북은 한 단계씩 정해진 순서대로 가고 있습니다.

- 개성공단 중단
- 외교관 소개 권고
- 관광객 단속
- 미사일 발사 준비


여기까지는 가시적인 조치였고요, 앞으로 예상되는 조치로는 이런 것들이 있겠죠.

- 남한 내 미군 철수 요구
- 남한 주민들 (및 군인들) 대피 권고
- 주요 타격 대상지 발표(이미 발표됐지만 다시 강조할 가능성이 있음)


그리고 결전에 임박하여 북한 내부에서 취할 조치는

- 전 인민 지하 대피소로 이동(핵전쟁이 나도 수 년을 견딜 수 있는 시설로 알려져 있죠.)
 
만단의 준비가 다 갖춰진 북한을 응징하겠다고요? 대단한 오판입니다. 북을 몰라도 너무 모릅니다. 그런 사람들이 선제타격을 외치고 북한의 버릇을 고쳐 놓겠다고 짐짓 의연한 척 합니다. 그게 나라 망하는 지름길인 줄 아는지 모르는지...

북의 질주를 잠재울 수 있는 것은 미국의 결단뿐입니다. 미국이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보장할 것은 보장해야 합니다.

- 광명성 3호 2호기는 인공위성 맞다. 제재한 거 잘못했다.
- 평화협정 체결하자. 미국은 북을 고립시키거나 압살하지 않겠다.


여기까지는 미국 입장에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조건일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이 도저히 수용하기 힘든 조건,

- 자 그럼 조선반도에서 미군 다 나가라. (아시아 패권을 포기하라는 소리인데 미국은 죽어도 싫죠.)
- 지금까지 북조선 파괴하고 인민들 학살하고 괴롭혀 온 것 배상해라.(이 또한 엄두가 안 나는 것입니다. 경제도 바닥인데 1경 원이 넘는 돈을 어떻게? 이에 대해 북은 어떻게 나올까요? 그럼 땅이라도 내 놔야지 않겠냐?)

지금 진행되는 북미 대결은 생각보다 그 규모가 큽니다. 판이 큽니다. 언론에서는 이 배경을 모르기도 하거니와 알아도 말 안 합니다. 왜? 미국에 불리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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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oetT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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