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드러나는 세계 패권의 변화]


눈치 빠른 국가는 벌써 미국에 반기를 듭니다.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죠. 지난 24일 기사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라크가 미국의 요구를 당당히 거부한 것입니다.


미국과 이라크의 화법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미국이 이라크에게 요구합니다.


"야, IS도 대충 정리됐으니 이라크 너네 민병대 이제 해체해라. 걔네들 사실상 이란하고도 친하잖아. 그냥 두면 안 돼."


이쯤 되면 과거의 이라크라면 "예, 형님 당연히 그래야죠." 하면서 싫어도 해체해야 맞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미국 형님에게 대듭니다.


"에이, 무슨 말씀을, 걔네들 우리에게는 애국자에요. 중동의 희망이죠. 오히려 상 줘야 해요."


여기서 미국의 중동 전략은 완전 파탄났다는 것이 확인됩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아바타로 내세워 중동 패권을 유지해 왔는데 이란의 핵무장으로 파탄났죠. 게다가 말 잘 듣던 이라크까지 대놓고 반기를 드니 환장할 일입니다.


그동안 중동에서 고군분투하던 이란은 이제 동조자를 얻어 가고 있습니다. 이란을 중심으로 중동이 결집하게 됩니다. 중요한 점은, 이란의 뒤에는 북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즉, 이란은 북의 아바타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란과 이스라엘의 대결은 중동판 북미 대결입니다. 


이란(북)의 무력 강화로 이스라엘(미국)이 밀리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가 완전히 한 방 먹인 겁니다. 이제 미국은 중동에서 패퇴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중동판 북미 대결에서 미국이 찌그러지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아시아에서도 전개되고 있습니다. 세계 패권이 어느 쪽으로 기울고 있는지 머지않아 확연히 드러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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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oetT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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