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북 잠수함 전력의 70%가 기지를 이탈하여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고 합니다. 즉각 사격이 가능한 포병 전력도 2배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 정보가 사실이라면 미국은 매우 불안할 것입니다. 북 잠수함에 배비된 SLBM이 언제 미국 본토에 떨어질지 모를 일이기 때문입니다.
북은 이번 기회를 그냥 보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뭔가를 얻어내려고 고삐를 단단히 죄고 있는 모양새죠. 북이 원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북-미 사이의 평화협정입니다. 부수적으로 북-미, 남-북의 정상회담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이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북과 화친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대국으로서 체면을 최대한 유지하고자 할 것입니다. 북과 같은 쪼만한 나라에 굴복했다는 이미지를 세계에 보이고 싶지 않겠죠.
50년 넘게 대결 관계에 있던 쿠바와 수교했듯이 북과 수교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해빙 무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 2015.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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