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세 가만히 들여다보면 미국이 상당히 초조해 하고 있는 모습이 감지됩니다.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평화회담을 서두르고 있고요, 아시아에서는 북한과 평화협정 문제에 가닥을 잡은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입니다.
미국은 세계 각지에서 군사적으로는 매우 수세에 몰려 있고, 남은 수단은 대화와 평화뿐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시리아를 내전으로 엎어 보려는 시도는 여전히 먹혀들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기사에도 언급됐듯이 북한의 군사력이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화 요청은 그러한 배경 속에서 나온 것임을 주의해서 보아야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이 제기한 대화 요청에 대하여 남한 당국이 과연 진정성 있게 대응할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대화의 향방을 예측할 때 다음 사항이 중심이 될 것입니다.
1. 진정으로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다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등 가능한 의제부터 접근할 것이고,
2. 대화보다는 대결을 고수할 경우에는 안 되는 문제, 즉 북한에게 비핵화하라든지, 광명성2호는 장거리미사일이라든지, 핵개발과 경제개발 병진노선은 안 된다느니 하는 점을 강조할 것입니다.
좌우간 지금은 무조건 만나야 할 때입니다. 장기하의 노래처럼 "우리 지금 만나! 당장 만나!"
모름지기 만남은 통 크게! 쪼잔하게 이것저것 트집잡지 말고...!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만남의 현장을 생중계하면 좋겠습니다. 떳떳하다면 못할 게 없죠. 지난 시절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만남도 생중계한 적이 있는데...
[이진석 그림 - 지금 당장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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