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해 동안 북미 대결을 유심히 지켜본 저로서는 작금의 사태가 그 어느 때보다 예사롭지 않음을 느낍니다. 북에서는 "제2의 조선전쟁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며 외무성 성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무 일 없이 지나갈 수도 있지만 유비무환의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이 글을 올립니다. 물론 제가 우려하는 바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어쩌다가 이런 글을 써야 할 정도로 위기에 봉착했는지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불가피하게 전쟁이 터졌을 때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 봅니다.
1. 전쟁의 성격
큰 틀에서 보면 북미 대결, 즉 북한과 미국의 한판 싸움입니다. 그 사이에 낀 남한은 어쩔 수 없이 일정 부분 전쟁에 말려들게 돼 있습니다. 미군이 이 땅에 주둔하고 있으며 이명박 정부 이후 친미 일변도의 정책을 써 왔기 때문입니다.
2. 전쟁의 양상
속전속결입니다. 6.25 때처럼 서로 밀고 밀릴 틈이 없습니다. 첨단 전자무기 체계로 순식간에 벌어지고 승패가 금방 갈라집니다.
3. 만약을 위한 대비
이 부분은 제가 임의로 말하면 사회혼란을 조장한다고 비난받을 우려가 있기에 국립방재연구소에서 발표한 내용으로 갈음합니다. (출처 : http://j.mp/ddEoyf ) 백두산 화산 폭발을 대비한 내용이지만 전쟁 상황에도 참고가 될 것입니다.
■화산재 낙하 대비 국민행동요령(자료:국립방재연구소)
▲화산재 낙하 전 준비사항
- 방진 마스크와 방호 안경
- 최소 3일분의 음료수(하루 한명당 4ℓ)와 음식
- 랩(전화제품 화산재 방지)
- 배터리용 라디오와 예비 배터리
- 휴대용 램프·손전등
- 난로나 스토브용 예비 연료, 모포, 의류
- 의약품, 구급함
- 청소 도구
- 소액 현금
- 차내 방재용품
▲미리 취할 행동
- 문이나 창문 닫기
- 물 묻힌 수건으로 문 틈이나 환기구 막기
- 실바람 들어오는 창문에 테이프 붙이기
- 배수로 막히지 않도록 낙수받이나 배수관을 지붕 홈통으로부터 분리
- 급수용으로 빗물수집 시설 사용시 그 시설과 물탱크 연결 파이프 분리
- 만성기관지염·폐기종·천식 환자는 실내 머물기
- 가축의 사료와 물 오염 방지
▲화산재 낙하 중 해야할 일
- 냉정하게 행동하기
- 실내에 머물기
- 실외에 있을 경우 자동차 또는 건물로 긴급 대피
- 마스크나 손수건, 옷으로 코와 입 덮기
- 비상연락 하지 않는 경우 전화선 분리
- 각막 손상 예방 위해 콘택트렌즈 착용 않기
- 물에 화산재 들어 있는 경우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 웃물 사용
- 가정 정원에 재배한 야채는 잘 씻어 먹기
- 냉정하게 행동하기
- 실내에 머물기
- 실외에 있을 경우 자동차 또는 건물로 긴급 대피
- 마스크나 손수건, 옷으로 코와 입 덮기
- 비상연락 하지 않는 경우 전화선 분리
- 각막 손상 예방 위해 콘택트렌즈 착용 않기
- 물에 화산재 들어 있는 경우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 웃물 사용
- 가정 정원에 재배한 야채는 잘 씻어 먹기
4. 주의 또는 알아 두어야 할 사항들
1) 공격 대상이 될 만한 지역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연평도 포격의 예를 보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군 관련 시설을 족집게식으로 타격했죠. 미군 주둔지, 군사기지, 방송국, 일부 언론 기관, 전기, 원자력 시설 등은 가급적 멀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EMP(전자기파) 공격이 이루어지면 모든 전자 기기는 먹통이 됩니다. 인터넷도 전화도 무용지물이 되고 달리는 차량도 꼼짝 없이 서게 됩니다. 미리 알고 있으면 덜 당황하게 되겠죠.
3) GPS 재머가 작동되면 EMP와는 달리 통신기기 계통이 장애를 받게 됩니다. 상호 연락이 어렵게 되겠죠.
4) 기타 듣도 보도 못한 첨단 무기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글을 올린다고 해서 전쟁을 바라는 것처럼 오해하는 분이 간혹 계신데 그렇지 않습니다. 이 나라의 위정자들이 국민을 살뜰하게 보살피지 않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이런 짓거리라도 하는 것입니다.
북진통일 하겠다고 난리 치던 이승만 대통령, 6.25 전쟁이 터지자 자기들만 도망가고 한강 다리를 폭파해 버렸습니다. 방송에서는 "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하고 녹음 테입만 돌고 돌았습니다.
지금 뭐가 어찌 돌아가는지 알고 겪는 것과 아무 것도 모르고 난데 없이 당하는 것은 그 차이가 큽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미국이 대화를 선언하고 우리 정부도 특사를 파견하여 전격적인 평화가 도래하기만을 간절히 고대합니다.
끝으로 관련 기사 하나를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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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성 성명 "제2의 조선전쟁 피하기 어렵다"(종합)
"핵 선제타격 권리 행사할 것"…대북제재 결의에 강력 반발
北외무성 성명 "제2의 조선전쟁 피하기 어렵다"(종합)
"핵 선제타격 권리 행사할 것"…대북제재 결의에 강력 반발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제재 결의를 앞두고 또다시 선제 핵 공격 의지를 드러내며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7일 위협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고 "제2의 조선전쟁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며 "침략자들의 본거지들에 대한 핵 선제타격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보리 전체회의를 6시간여 앞둔 이날 오후 6시께 발표된 이 성명은 한미 합동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등을 "선제타격을 노린 북침 핵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하고 "외교적 해결 기회는 사라지고 군사적 대응만 남았다"고 밝혔다.
성명은 "유엔 안보리에서 침략전쟁을 합리화할 수 있는 '결의'를 조작해낸 다음 '유엔군' 모자를 쓰고 침략전쟁을 감행하는 것은 미국의 상투적인 전쟁수법"이라며 "국내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출로도 제2의 조선전쟁 도발에서 찾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성명은 또 최고사령부가 지난 5일 밝힌 대로 한미 합동 군사훈련이 본격화되는 3월 11일 이후 "정전협정 구속에서 완전히 벗어나 임의의 순간에 임의의 대상에 대한 자위적인 군사행동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성명은 이어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주도하는 반공화국 '제재결의' 채택 놀음은 우리가 이미 선포한 보다 강력한 2차, 3차 대응조치들을 더욱 앞당기게 만들 것"이라면서 "(제재결의가 채택될 경우) 우리는 다지고 다져온 선군 위력을 총폭발시켜 긴장 격화의 악순환을 영원히 끝장내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는 1950년 미국의 침략전쟁의 하수인 노릇을 해 조선민족에게 천추를 두고 씻을 수 없는 원한을 남긴 유엔안보리가 또다시 죄악의 전철을 밟지 말 것을 엄숙히 경고한다"며 유엔군사령부를 즉각 해체하고 전쟁상태를 끝내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이 이처럼 한미 간 합동 군사훈련에 이어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함에 따라 국지도발 등 북한의 실제적인 도발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동신문도 이날 정론에서 "조선정전협정이 백지화된 후 세계적인 열핵전쟁이 일어난다고 해도 그것은 이상한 일로 되지 않을 것" "우리와 미국 사이에는 누가 먼저 핵 단추를 누르든 책임을 따질 법적 구속이 없다"며 '핵 선제타격권리'를 주장했다.
한편, 유엔은 우리 시간으로 이날 밤 유엔본부에서 안보리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 외교관의 불법행위 감시, 북한 당국의 금융거래·불법자금 이동에 대한 제한 및 감시 조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대북제재 결의안을 표결에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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