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사관을 포위하던 날_170624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미대사관 포위 집회는 감동이었습니다.


사드를 반대하고 미국의 간섭을 뿌리치고자 하는 우리 민중의 염원을 사상 최초의 방식으로 미국에게 확실히 보여 준 날이었습니다.


적폐중의 적폐는 분단현실입니다.적폐세력은 분단에 기대어 서식하면서 비정상을 정상인 것처럼 왜곡해 왔습니다.


그 배후에는 미국이 있습니다. 적폐 청산을 위해서는 미국과의 한판 대결이 불가피합니다. 자주 없이 민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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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에 등장한 평화협정]

"세상에 당신이 원 내게 이럴 수가 있으신가요. 그저 기회만 있으면 당신의 앞길을 가로막으려고 생발광을 떠는 북쪽의 빨갱이 집단을, 당신의 그 결정적인 역사의 장애물을 이제 완전히 제거했으니 기뻐해 달라는 그런 감동적인 소식은 전해주지 못할망정, 아니 이게 무슨 망측한 소리죠? 당신이 빨갱이 그것들과 무슨 평화협정을 맺으려고 한다니 말입니다." - 남정현 소설집 <<편지 한 통 - 미제국주의 전상서>>(도서출판 말), 35쪽

국가보안법으로 대변되는 수구 집단의 멘붕 상태가 소설 속에 등장했다. 그들에게 북-미 평화협정 소식은 청천벽력이 아닐 수 없다.


6월 21일 출간된 따끈따끈한 소설집을 손에 들고 모처럼 즐거운 독서삼매경에 빠져 본다. 시대의 변화상이 소설보다 흥미롭다 싶은 요즘이었고, 소설을 모르는 나마저도 시대의 격정을 소설로 남겨 볼까 생각은 했지만 엄두가 나지 않던 시절이었다.


역시 소설가 남정현은 다르다. 국가보안법을 의인화하여 역사를 한눈에 들어오게 구성한 설계도 매력이거니와, 곳곳에서 실없는 웃음이 툭툭 터져나오게 하는 유머 속에서 엄중한 현실을 고발하는 풍자의 기술 또한 일품이다. 정세를 잘 모르는 초보자도 이 작품을 읽어 보면 북-미 대결이 평화협정으로 가닥을 잡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간단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 작품은 2011년에 한 문학지를 통해 발표된 글이지만 그 내용은 마치 지금 전개되는 현실을 그대로 옮긴 듯하다. 작가는 일찍이 정세를 통찰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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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이라고 악담하는 이들이 있군요. 국민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공로는 인정할 수 있겠으나 다만 그렇게 치부하고 말 일은 아닙니다.

100년 전쟁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노무현을 쓰러뜨린 적폐세력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죠. 정부와 검경 요직에 여전히 살아있는 저들의 라인을 총동원하여 반격을 시도합니다. 적폐를 뿌리뽑을 때까지는 마음 놓을 수 없습니다.


적폐 중의 적폐는 분단이고요, 적폐세력은 분단상황에 기대어 적대적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기생해 왔습니다. 분단을 해소하고 평화체제 만들고 나서야 비로소 적폐의 뿌리가 뽑혔다고 할 수 있지요.


평화체제의 수립은 미국과의 밀고당기기를 수반할 수밖에 없습니다. 좋게 말해서 밀고당기기죠, 까놓고 말하면 미국과의 한판 싸움입니다.


우리민족과 미국이 함께 살 수 있는 길은 평화협정밖에 없습니다. 전쟁은 공멸이니까요. 촛불혁명의 다음 화두는 평화협정입니다. 닥치고 평화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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